Old-Fashioned Way :: 선 택......

선 택......

Oddments 2009/06/24 17:08





제 블로그 타이틀에서도 이미 말하고 있듯이 제 취향은 제가 태어나던 그 시기에 멈추어 있는 듯합니다.

늘 과거를 그리워하고 아쉬워하며 옛것들이 사랑스럽습니다.

무릇 음악 뿐만 아니라 제 주위의 모든것들이 말이죠.

 
정말 아날로그 시대로 돌아갔으면 하는 바램이 절실하군요. 그렇습니다....

아시다시피 저작권 문제로 화두가 되고 있는 요즘의 말못할 고민들...


블로그를 시작한 이래 이곳 티스토리로 옮겨오면서 나름 정성들인 (순전히 제 기준 입니다) 페이지였습니다.

비록 온라인 상이지만 많은 이웃분들과 공감할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들이었는데 말이죠...

음악 위주의 블로그이다 보니 타겟의 대상 일순위를 차지하고 있음은 분명하고,

가진 것 없는 약자이다보니 대응할 능력이 없어 고민을 거듭한 끝에 폐쇄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인생은 끝없는 선택의 반복,

여기서도 선택을 내려야만 했습니다.

제 음원의 특성상 아직까지는 지적을 받은 적은 없지만 (사실 피해가려고 애를 쓰며 포스팅한 음원들입니다)

대한민국이라는 하늘 아래에서의 블로그 활동은 전혀 자유롭지 못하다는 판단하에 결정을 내렸습니다.

그 무엇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건 이 땅엔 아무것도 없을 것 같습니다.

글 한 줄 쓰기도 조심스러운 이 마당에 감히 음원을 공유한다니요....

암요, 안될 말이지요....흠.................;;;

글을 타이핑 하면서도 참 기분 뭐 같습니다...........

음악 없는 블로그를 꾸며가려니 그건 정말....물 없이 먹는 건조한 건빵....

생각만 해도 끊어질 정도의 숨막힐 갑갑함이라...제겐 도저히 있을 수 없는 방법입니다.

사실 다른 대안도 생각을 해봤으나 능력 부족의 한계를 절감했고

또 그렇게까지 하면서 부지런하게 관리해 갈 자신도 있을지 사실 의문스럽긴 매 한가지입니다.


개개인이 애착을 가지고 꾸며가는 수많은 블로거들이 저와 같은 난관에 부딪혀 쓰린 맘을 추스려야 하는 분들도 많을것입니다.

어떤 방법으로든 다시 만날 날이 있겠죠....

참 막연한 말이지만 그렇게 믿고 싶습니다.

이곳에서 처음 여러분을 만났던 것처럼 또 다른 인연들이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제게 따뜻함과 존재의 의미를 알게 해 주신 여러분들의 응원은 절대 잊지 못할 것입니다.

블로그는 7월 전후로 닫습니다.


마지막으로 흐르는 곡은.....

제 인생에 있어 수 많은 고비 중 가장 큰 힘이 되었던 곡으로 마무리합니다.

들을때면 언제나 하염없는 눈물을 흘리곤 했지만 그 눈물로 다시 일어나는 의지를 갖게 해준 곡입니다.

눈물이 나는군요.  다시.......

할말이 아직도 너무나 많은데 말이죠....

무더워지는 여름 그리고 앞으로도 영원히 건강하세요.



모두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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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EastRain 2009/06/24 19:50 Modify/Delete Reply

    누님!!! 안됩니다!!! 누님!!!
    제가 이블로그 찾는 이유가 노래만은 아니었는데...
    아. 진짜 맘이 너무 아파요....

    • BlogIcon Zelkova 꼬기 2009/06/27 02:11 Modify/Delete

      간간이 찾아뵐께요. 고맙습니다.
      할말 정말 많은데 아쉽기 그지 없습니다 저두....

  2. BlogIcon Fallen Angel 2009/06/24 21:04 Modify/Delete Reply

    아 다시 돌아오시길 기다리겠습니다.

    • BlogIcon Zelkova 꼬기 2009/06/27 02:13 Modify/Delete

      티스토리에 자리 잡으면서 엔젤님을 초기때부터 알아와서 정말 반가웠습니다.
      전 여기가 하차역이라... 역시 간간이 들르겠습니다.
      건강하세요.

  3. BlogIcon basher 2009/06/25 10:28 Modify/Delete Reply

    씁쓸한 인사말이네요.........

    그간 좋은 음악 많이 들었던 거 같은데 아쉽네요

    늘 건강하시길 빌겠습니다

    • BlogIcon Zelkova 꼬기 2009/06/27 02:15 Modify/Delete

      다른곳에 아마 둥지를 틀고 또 그게 언제가 될진 모르겠지만 음악없는 블로그의 장점도 맛보게 해주신 빠샤님도 잊을수 없겠습니다.
      다시 찾아 뵐 날을 기다리겠습니다.

  4. BlogIcon SAS 2009/06/25 22:03 Modify/Delete Reply

    저도 요즘 블로그질 하면서 부글부글할때가 한두 번이 아니네요. ㅡㅡ;
    일부러 험한 내용 안올릴려고 가벼운 블로그로 만들고 싶지만
    그저 막막한 하루하루가 지나갈 뿐이더군요.

    마음 편하게 먹으시고 언젠가 다시 뵐 수 있길 바랍니다. ^^

    • BlogIcon Zelkova 꼬기 2009/06/27 02:18 Modify/Delete

      여행을 통해 bitter sweet과 인내를 늘 시험하시며 때론 즐기기까지 하시던 포스팅도 몇개 눈에 띄었습니다.
      덕분에 대리만족으로도 손색이 없었습니다.^^
      앞으로도 늘 화이팅 하시길 기도해요~

  5. BlogIcon Electra 2009/06/29 01:23 Modify/Delete Reply

    결국은 그런 결정을 내리셨군요...

    음악 없는 블로그가 뻑뻑한 식빵일 수도 있지만
    블로그를 통해서든 아님 직접 만났던 간에 사람의 인연만큼 소중한 것은 없다고 봅니다.

    뭐랄까요...

    입안 헐었을때 알보칠 같은 관계가 아닐까 싶습니다.
    분명히 고통을 주는 약이지만 성능하나는 알아준다는 그 약...
    나중에 중독도 된다는 그 약...

    인연에 중독되어 그 끈마저 놓아버리는 일은 없으시길 바라겠습니다.


    까짓거 뭐 어때요... 음악은 나중에 Off로 뵐 수 있는 경우 또는 윈앰프 스트리밍으로 실시간으로 듣고 싶은 사람들에게만 들려주면 되는거죠... 그렇게 하신다면 가능할때 접속하렵니다.


    저도 일단 음악 포스팅 했던 것에 대해서
    음원들은 삭제할 예정입니다.

    국내 잣대로 저작권 운운하기엔 건드리지 않을 것들이 많다면 최대한 살릴 생각입니다.



    마지막으로... 전 어느 누구던 그 끈을 놓지 않으려 합니다.
    왜냐면 그게 바로 수명 3년 반정도 남은 우리 가카가 원하는 것이 아닐까 싶어요.
    집단 행동을 막을 수 있도록 online 외톨이 은둔자 양산이라는 것 말이죠...


    잠들기 전에 본 씁쓸한 소식은 씁쓸함을 지울 시간 조차 안주는 군요... 최소한 한두시간 필요할텐데...

    • BlogIcon Zelkova 꼬기 2009/06/29 16:07 Modify/Delete

      좀 더 많은 시간을 제 페이지에 할애하지 못한게 이제와서 후회스럽군요.
      그렇지만 다른 길을 통해서라도 인연을 이어갈 수 있겠죠.
      포스팅에도 있듯이 막연하지만 길은 있을것입니다.
      그길은 제가 찾아야 하겠죠.
      좋은 소식으로 찾아 뵐 날을 기대합니다.
      건강하시고 조만간 주니어의 소식 들을 날을 고대합니다 ^.^

  6. BlogIcon 바람노래 2009/06/29 17:32 Modify/Delete Reply

    아...그저 가슴 아프기만 합니다.ㅡㅜ
    저도 지금은 음악, 영화 리뷰 등의 페이지는 일단 처리를 하고...
    텍스트큐브로 갈아탈까도 생각 중인데.ㅡㅜ
    후, 그래도 가슴 아프니...
    데이터베이스라도 백업해 두시길.ㅡㅜ

    • BlogIcon Zelkova 꼬기 2009/06/29 20:51 Modify/Delete

      바람님 덕분에도 참 많이 웃엇는데 아쉽군요.
      떠나려니 아쉬운게 한두가지가 아니군요...
      꼬꼬마 근황을 물어본다는게 잊었군요. 여전히 잘있겠죠?
      다시 뵙는 날까지 무탈하세요.

  7. BlogIcon 신랑각씨 2009/06/29 18:07 Modify/Delete Reply

    남들은 모르는 정성이 얼마나 엄청나게 들어갔는 지 저도 조금은 그 무게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음악없는 음악블로그가 음악블로거의 정체성에 커다란 의문부호를 던지는 고민도 십분 이해가 가네요.

    그간 많이 공감해서 즐거웠습니다.

    • BlogIcon Zelkova 꼬기 2009/06/29 20:53 Modify/Delete

      티스토리 블로거가 아니심에도 불구하고 먼 이곳에서 인연을 맺어주신 각씨님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즐겨찾기 일순위에 이웃블로거님들을 추가 했습니다.
      또 뵐날은 분명히 있겠죠?
      열정 가득 뭍어나는 꽤 인상적인 블로그의 각씨님.
      건강하세요.

  8. BlogIcon Heming 2009/07/03 00:29 Modify/Delete Reply

    아 증말 다시 오셔야 해요 꼭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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